경남도가 2월 고용률 62.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경남도
경남도가 2월 고용률 62.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경남도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월 경상남도의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 등 고용 지표들이 전국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경상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경남의 고용률은 62.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63.5%로 0.6%포인트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취업자는 17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1000명(1.2%)이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도소매·숙박음식업이 고용 상승을 견인했다. 제조업 취업자수는 1만7000명(4.3%)이,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는 1만7000명(5.6%)이 증가했다. 또한 보건복지·공공행정업 중심의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건설업은 경기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9000명이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 감소세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경남의 청년 취업자 수는 15만9000명으로, 2020년(19만명)보다 3만1000명(16.3%)이 감소했다. 이는 출생률 저하와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 등으로 인해 청년 인구 자체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2024년 기준 경남 청년 인구는 46만명으로, 2020년(54만2000명) 대비 8만2000명(15.1%) 감소했다.

경남의 2월 실업률은 2.1%로 1월에 이어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3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0명(12%)이 줄었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올해 1월부터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업종의 고용 부진과 청년층의 고용 감소는 여전하다"며 "민간부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청년 등 고용 취약계층의 고용 안정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