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아이온 2'와 'LLL' 등 대형 신작을 본격 출시하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박병무·김택진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와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그래픽=김은옥 기자(머니S)
엔씨소프트가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아이온 2'와 'LLL' 등 대형 신작을 본격 출시하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은 박병무·김택진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와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그래픽=김은옥 기자(머니S)


엔씨소프트, 신작 속도 낸다 … 신규 IP 개발에 퍼블리싱까지

엔씨소프트가 올해 하반기(7~12월)부터 대형 신작을 본격 출시하며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신규 지식재산권(IP)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외부 투자와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온2'와 'LLL' 등 자체 개발 대형 신작 하반기 출격 예정

엔씨는 올해 '아이온2'와 'LLL' 등 자체 개발하고 있는 대형 신작과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브레이커스'와 '타임 테이커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은 아이온2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는 올해 '아이온2'와 'LLL' 등 자체 개발하고 있는 대형 신작과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브레이커스'와 '타임 테이커즈'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사진은 아이온2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는 올해 하반기 '아이온2'와 'LLL' 등 자체 개발하고 있는 대형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투자를 통해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브레이커스'와 '타임 테이커즈' 등도 올해 내 선보인다. 신작 라인업에는 엔씨의 전문 분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부터 슈팅, 서브컬처까지 새롭게 시도하는 다양한 장르가 포진되어있다.

가장 큰 기대작인 아이온2는 언리얼엔진5를 활용해 제작되는 차세대 MMORPG다. 방대한 플레이어대환경(PvE) 콘텐츠를 마련해 규모와 품질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는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는 아이온2를 약속했던 일정대로 올 하반기 한국과 대만에 출시한 이후 북미·유럽까지 출시 권역을 넓힐 계획이다.


아이온2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오는 2분기(4~6월) 내 들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지난 2월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아이온2는 올해 2분기부터 이용자와 소통을 시작해 출시때까지 이용자와의 소통을 지속 강화하고 게임의 특색을 알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슈팅 게임 LLL 역시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LLL은 지난 2월 분사를 마친 독립 개발 스튜디오 '빅파이어게임즈'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LLL은 순차적으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와 비공개 테스트(CBT)를 한다는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기존 ▲SF ▲대체 역사 ▲슈팅 등 다양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게임성이 공개돼 큰 호응을 얻은 만큼 잠재 이용자 층을 확보한 IP다.

외부 IP 투자 통한 퍼블리싱 사업 전개에도 매진 "연 600억~700억원 수준 투자 유지할 것"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4개의 게임 개발사에 600~7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금액을 투자하며 다양한 IP의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가운데 올해도 연간 600억~700억원 규모의 IP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은 '블레이드 & 소울 NEO' 북미·유럽 출시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4개의 게임 개발사에 600~7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금액을 투자하며 다양한 IP의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한 가운데 올해도 연간 600억~700억원 규모의 IP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은 '블레이드 & 소울 NEO' 북미·유럽 출시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4개 게임 개발사에 600억~7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다양한 IP의 퍼블리싱 권한을 확보했다. 기존의 대작 중심의 게임을 직접 개발하고 서비스해온 방식에서 진출하지 않았던 분야로 발을 넓혀 '퍼블리셔'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도 연간 600억~700억원 규모의 IP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출시를 앞둔 '브레이커스'는 서브컬처 장르에 전문성을 둔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지난해 도쿄게임쇼에 출품해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엔씨는 지난해 8월 빅게임스튜디오에 투자를 통해 브레이커스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고 출시까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타임 테이커즈'는 미스틸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는 독창적인 콘셉트의 PC·콘솔 기반 3인칭 타임 서바이벌 슈팅 게임이다. 2023년 지스타(G-STAR)에서 '프로젝트 테이크타임'이라는 이름으로 최초 공개됐으며 전통적인 슈팅 장르와 차별화된 독창적인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엔씨는 투자를 통해 슈팅 장르에 하나의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도 밝혔다. 박병무 대표는 "국내·외 투자를 통해 글로벌에 퍼블리싱하려는 슈팅 게임이 6개"라며 "각 게임별로 주력하는 요소와 특징이 다양해 해당 장르의 클러스터를 만들고 퍼블리싱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작 출시와 함께 기존 IP의 지역 확장에도 매진한다. 북미 자회사 NCA는 지난해 새로운 대표 선임과 함께 조직 재정비를 마쳤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기존 IP의 서구권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블레이드 & 소울 NEO'를 북미·유럽 시장에 지난 2월 출시했다.

▲중국 텐센트 ▲북미·유럽 아마존게임즈 ▲동남아 VNG 등 유수의 기업과 파트너십 구축에도 힘을쏟고 있다. 각 지역별 서비스 노하우를 지닌 현지 회사를 통해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올해는 '블레이드 & 소울 2'의 중국 출시와 '리니지2M'의 동남아 6개국 출시 등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