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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 등 고가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일제히 상승함에 따라 주요 단지의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공시가격은 정부가 매년 조사·산정해 발표하며 보유세 등 각종 부동산 세금의 부과 기준으로 활용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20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2990가구) 전용면적 84㎡의 공시가격은 34억4600만원으로, 보유세는 지난해 1340만원에서 올해 1820만원으로 35.9% 오를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달 20일 55억원(3층)에 신고됐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9차 전용 111㎡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27억6000만원에서 올해 34억7600만원으로 25.9% 급등했다. 이에 따라 보유세는 1328만원에서 1848만원으로 39.2% 상승했다. 해당 단지 전용 111㎡는 지난 1월9일 52억원(6층)에 손바뀜됐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의 공시가격은 같은 기간 16억3000만원에서 18억6500만원으로 올랐다. 보유세는 478만원에서 579만원으로 21.0% 상승했다. 해당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26일 30억원(14층)에 거래됐다.
올해 공시가격이 12억원을 넘으면서 새로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이 된 단지도 있다. 종부세 과세 대상은 지난해보다 5만여가구 늘어 약 32만가구로 집계됐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는 지난해 공시가격이 11억4500만원이었지만 올해 13억1600만원으로 14.9% 상승해 종부세 27만원이 새로 부과된다. 보유세 부담은 244만원에서 287만원으로 17.5% 상승할 전망이다.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 리버뷰자이 84㎡도 공시가격이 11억5200만원에서 13억84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종부세 42만원이 부과돼 보유세 부담이 246만원에서 304만으로 23.8% 상승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전국 평균 3.65% 상승했다. 서울은 7.86% 상승했다. 서초구 11.63%, 강남구 11.19%, 송파구 10.04% 등 강남3구 상승률이 10%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