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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129주년을 맞은 두산그룹이 '변화 DNA'를 바탕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차세대 에너지 사업과 첨단 미래기술을 적용한 기계·자동화 사업, 반도체 및 첨단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200년 기업'을 준비한다.
비즈니스 전반에 AI도 접목한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기술 발전 속도로 볼 때 향후 기업 활동의 모든 분야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두산 고유의 AI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가용한 역량을 모두 모아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무탄소 에너지 핵심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청정 전기 생산을 위한 대형원전·SMR(소형모듈원전)·수소터빈·해상풍력 등 무탄소 발전 주기기 경쟁력을 높이며 공급을 확대한다. 올해는 체코 원전 등을 포함한 핵심사업 수주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수주 목표를 전년 대비 3조6000억원 늘린 10조7000억원으로 수립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생산전문기업)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9년부터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설계인증 심사를 사상 처음으로 통과한 미국 뉴스케일을 시작으로 미국 엑스-에너지, 미국 테라파워 등 SMR 설계사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 및 강화하고 있다.
체코 자회사 두산스코다파워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두산스코다파워는 최종 계약을 앞둔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들어가는 증기터빈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수소가스터빈 개발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수소혼소 및 수소전소터빈용 연소기를 개발 중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최초 400MW급 초대형 수소전소터빈을 개발할 예정이다.
두산의 산업기계 영역을 담당하는 두산밥캣은 건설기계 분야의 스마트·친환경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두산밥캣은 2022년 세계 최초로 완전 전동식 콤팩트 트랙 로더 T7X를 선보였다. 지난해 CES에서는 업계 최초로 AI 기술을 적용한 무인 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공개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스캇 박 두산밥캣 부회장은 지난달 11일 '인베스터 데이'에서 "기존 사업에 혁신을 더하고 M&A 등 비유기적 성장도 함께 추진해 2030년에는 연평균 11% 성장한 매출액 120억 달러(16조 원)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독자적인 토크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제공하는 협동로봇을 생산한다. 국내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온 두산로보틱스는 해외 판매가 증가하면서 국내 협동로봇 기업 최초로 '글로벌 톱4'에 진입했다. 올해 협동로봇, 소프트웨어, AI를 통합해 ▲작업 경로 및 작업 순서 최적화 ▲작업 시간 최소화 ▲다수의 협동로봇간 작업 최적화 등의 특징을 지닌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두산이 2022년 인수한 두산테스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카메라이미지센서(CIS) 등 시스템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분야 1위 기업이다. 지난해 이미지센서 후공정 전문기업 '엔지온'을 인수 합병하며 외형 확장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