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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티반군 거점인 예멘 수도 사나에 대한 공습을 명령했다.
15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후티반군이 홍해 등 해상 공격을 중단할 때까지 압도적이고 치명적인 무력을 동원해 공격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용감한 전투기들이 현재 미국의 해운, 항공, 해군 자산을 보호하고 항행의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테러 세력의 기지, 지도자, 방공망에 대한 공중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테러 세력도 미국의 상선과 군함이 자유롭게 전 세계의 수로를 항행하는 걸 막을 수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후티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며 "이란의 대리인처럼 움직이는 후티반군의 행동과 관련한 책임을 이란에도 철저히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후티반군 알마시라TV는 "미국과 영국군이 사나 북쪽 슈브 지구 주거지역을 폭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군은 수도인 예멘 북부의 사나 시와 사나 동부의 주거 도시 쇼아브 시내 여러 군데의 주거 지역을 4차례 폭격했다.
예멘 보건부 대변인은 "사나에 가해진 미군 공습으로 최소한 9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 숫자는 초기 집계일 뿐 앞으로 사상자 더 늘어날 것으로 봤다.
미국의 폭격은 후티반군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에 대한 보복으로 예멘 근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선박에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한 지 수일 만에 단행됐다.
후티반군은 지난 11일 가자지구 봉쇄를 계속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향해서 "인도주의적 구호품의 봉쇄를 해제할 때까지 홍해, 아라비아 해, 아덴 만, 바브 알-만다브 해협을 항해하는 이스라엘 관련 선박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