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막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한 전 대표가 18일 대구 북구 산격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등과 관련된 정국 현안에 대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막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한 전 대표가 18일 대구 북구 산격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등과 관련된 정국 현안에 대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에 대해 "헌법 정신과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에 맞는 결정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이날 대구 북구 산격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재의 결정을 앞두고 내가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와 관련해) 무슨 전망을 내놓는 건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3일 상황에 대해선 "여러 가지 어려운 결정을 많이 했다"며 "되돌아보면 제가 거기서 후회하는 결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조금 더 생각할걸, 조금 더 설득할걸, 조금 더 경청할 걸 이런 부분들은 좀 있었다"며 "'국민이 먼저다'라는 생각을 갖고 그로 인해 내가 받게 될 여러 고통이나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게 또 정치인의 숙명이기도 하다. 후회는 하지 않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국민께서 힘들고 고통스러웠을 것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며 "그래도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계엄은 막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기자간담회 후 경북대에서 청년,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시대를 바꾸자, 개헌'을 주제로 한 '청년토크쇼'에 참석해 개헌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