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차량에 깔려 숨진 60대 남성이 부인 실종신고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머니투데이
자신의 차량에 깔려 숨진 60대 남성이 부인 실종신고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머니투데이

실종신고가 접수된 60대 남성이 자신의 차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쯤 경기 여주경찰서에는 "어젯밤 나간 남편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사라진 60대 남성 A씨 휴대전화 위치 값을 추적하는 등 수사에 나서 오전 9시45분쯤 여주시 점동면 한 농로 옆 수로에서 전도된 화물차를 찾아냈다. 이어 차 아래 깔린 A씨도 함께 발견했으나 그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농로에서 몰던 차가 눈길에 미끄러지자 A씨가 안전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눈길에 좌측으로 미끄러진 차량을 반대편으로 미는 과정에서 차량이 완전히 전도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정확한 사고 발생 시각이나 원인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