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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지속에 따른 인구 구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다양항 정책을 시행하는 가운데 부영그룹이 파격적인 지원방안을 실행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부영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기업들에 모범이 되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영그룹은 지난해 출산 직원들에게 1인당 1억원의 장려금을 지급, 총 28억원을 지원했다. 첫 시행이던 2023년에는 2021년부터 출산한 직원 60여명을 포함 총 70억원을 지급했다. 현재까지 총 98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전달했다.
한국은 출생률 저하로 심각한 인구 절벽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정부와 기업의 대응이 시급한 상황. 부영그룹은 기업이 단순한 경제 이익 창출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출산 축하금 정책을 시행했다. 기업 차원의 출산 장려책으로는 유례없는 수준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달 시무식에서 "대한민국의 저출생 문제가 지속되면 20년 후 생산인구 수 감소와 국가안전보장,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출산장려금 시행 배경을 강조했다.
ESG 경영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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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은 부동산 개발사업을 통해 전국 약 30만가구를 공급했다. 이 중 약 23만가구는 임대주택으로 주거 안정에 기여했다. 건설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와 함께 교육·역사·보훈·장학금 사업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다.
교육 분야에도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부영그룹이 건립·기증한 교육·문화시설은 130여곳 이상으로 이중근 회장의 아호 '우정'(宇庭)을 딴 우정학사(기숙사)를 포함 전국 초·중·고에 기숙사와 도서관, 체육관 등을 짓고 있다.
대학 교육시설 지원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카이스트 기숙사 리모델링비 200억원을 지원하고 서울대, 고려대 등 12개 대학에 지원하며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부영그룹의 ESG 경영은 환경·사회 공헌을 넘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주거 안정 지원뿐 아니라 출생률 저하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은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해진 시대에 부영그룹의 이러한 행보는 다른 기업들에 ESG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