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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이 첨단 기술의 변화에 따른 디지털 전환을 강화하는 데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철도 이용객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철도공단은 철도 시스템 분야 사업 발주에 총 1조9535억원을 투자한다.
사업 물량 가운데 건설사업 19%(75건·3715억원) 개량·유지관리사업 81%(375건·1조5820억원)를 발주한다. 2027년부터 운영되는 시속 320㎞ 고속철도 차량에 대비해 기존 고속철도의 운영 속도를 높이기 위한 시설 개량사업이 포함됐다.
고속철도 수혜 지역을 확대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시설 개량사업도 추진한다. 철도공단은 철도 인프라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건설 현장과 시설물 관리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철도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을 이뤄 시스템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철도 운영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철도 기술력 향상에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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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단은 ▲전철 전력 ▲신호 제어 ▲정보 통신 등 철도 시스템 전반에 첨단 기술을 적용해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철도 기술력을 강화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융합하고 스마트 철도 인프라 구축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국내에서 개발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을 고속철도망에 도입한다. KTCS-2는 2018년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지정된 세계 최초 LTE-R 무선통신 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이다. 올해 경부고속선 열차제어시스템을 KTCS-2로 구축할 경우 외산 대비 약 1조20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절감된다. 2022년 전라선에서 상용 운전에 성공했다. 2028년까지 호남·수서고속선에 순차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철도공단은 해외 철도사업 분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철도사업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간기업과 해외 철도 동반 수주를 목표로 글로벌사업본부를 구성했다. 19조원 규모의 'UAE(아랍에미리트) 고속철도 건설사업' 등을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고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 향상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