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산림청 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밤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21일 오후 산림청 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산불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밤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진화율 70%를 기록하고 있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산불은 22일 오후 1시 기준 진화율이 70%를 보이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산청 양수발전소에 마련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산불 현황과 진화 계획 등을 설명했다.


박 지사는 "오후 1시 현재 진화율은 70%이지만 오후에 바람이 강하게 일어나 진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헬기 43대, 차량 121대, 인력 1365명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민가와 시설로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막고 있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초속 2.7m의 바람이, 산 정상 부근은 초속 10∼15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기온은 22.9도, 습도 17%로 다소 높은 온도와 낮은 습도로 진화가 더뎌지고 있다. 거기에 오후부터 초속 3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


화선 길이는 16.0㎞이며 잔여 화선은 4.8㎞다. 산불영향구역은 275㏊로 추정된다.

이번 산불은 전날인 21일 오후 3시 26분쯤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한 산에서 시작됐다. 이 불로 산불 현장 인근 7개 마을 주민 213명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했으며 1명은 대피 중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귀가했다.

이밖의 인명 또는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