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공립요양병원 관계자들이 입원 중인 환자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다./사진=황재윤 기자
의성공립요양병원 관계자들이 입원 중인 환자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있다./사진=황재윤 기자


경북 의성군 안평면, 금성면, 안계면 일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의성읍까지 확산됐다.

22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5분 안평면 괴산리를 시작으로 오후 1시57분 금성면 청로리, 2시36분 안계면 용기리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발생, 이후 강한 바람을 타고 의성읍 방면으로 번졌다.


의성읍에선 불길이 접근하면서 의성공립요양병원도 피해 범위에 포함됐다. 현재 의성공립요양병원 환자 180여명이 경북도립요양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앞서 의성군청 2청사 직원들 또한 연기가 번지면서 청사 내 직원들도 긴급 대피한 바 있다.

의성군 관계자는 "현재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 중심으로 우선 대피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