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곡면까지 번진 의성 산불/사진=황재윤 기자
점곡면까지 번진 의성 산불/사진=황재윤 기자


산림당국의 대대적인 진화 작업으로 경상북도 의성 산불의 진화율이 51%로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등에서 발생한 진화율이 2%에서 30%로, 이후 오후 1시 기준 51%로 급상승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현장에 산불 진화헬기 52대, 진화 인력 3777명, 진화 차량 453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짙은 연기로 헬기 투입에 차질이 생기는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오전 7시에는 4.8％, 오전 10시에 다시 2.0％로 내려갔다.

현재 산불 영향 구역은 3510㏊, 전체 화선 68㎞ 가운데 20.4㎞ 구간에 진화가 완료됐고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산림당국은 여전히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52대와 특수진화대 등 인력 3777명, 차량 453대를 투입해 진화 중이다. 현장에는 초속 2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산불로 인해 의성군 일대 임야 2602ha가 소실되고 47곳의 주택과 창고 등 건물 75동이 손실됐으며, 의성읍을 비롯한 전역의 504가구 주민 948명이 실내체육관과 마을회관 등에서 대피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늘 민·관·군을 총동원하고, 헬기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주불 진화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