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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시 나세르 병원을 폭격했다. 이 폭격으로 인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정치국 지도자 이스마일 바룸이 살해됐다.
지난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의 나세르 병원 폭격으로 바룬과 팔레스타인 최소 4명이 사망했다. 이날 이스라엘 무인기 한 대가 칸 유니스 의료 단지 안 외과 수술 장소인 응급센터 빌딩 2층을 목표로 최소 한 대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해 큰 화재가 발생했다. 의료진이 즉시 피격 현장에 들어가서 5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사망자에는 바룸이 포함됐다.
가자지구 보건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나세르 병원 단지 안 외과수술 병동을 목표로 공격했다. 이곳에는 수많은 환자와 부상자들이 입원했는데 이번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피해가 컸다"고 밝혔다.
하마스도 바룸의 피살과 관련해 이스라엘군 무인기가 공격했을 때 그 병동 안에서 치료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3일 나세르 병원 단지를 폭격에 대해 하마스 고위 관리 한 명을 살해하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국방부와 국내 첩보기관 신베트는 이날 합동 발표에서 자기들이 노린 하마스 지도자가 하마스 군의 핵심 인물이라며 "칸 유니스 나세르 병원 단지 안에서 작전 중이었다"고 밝혔다. 다만 핵심 인물에 대해선 정확한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