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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립화장장 건립 사업이 세 번째 공모에서도 인근 마을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또다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24일 마장면 행복복지센터에서 전희숙 이천시 복지국장 주재로 열린 시립화장장 건립 사업 설명회는 '각평리·표교3리 반대 대책위원회' 주민들의 강력한 항의로 파행을 맞았다.
그동안 단천1리 유치추진위가 인접 마을(단천2리, 표교2리)의 유치 찬성 서명을 받았지만 표교3리의 서명은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표교3리 주민들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는 점차 커지고 있었다.
유치 반대 일부 주민들은 지역 SNS를 이용, 이천의 랜드마크인 롯데아울렛 인근이란 점을 들어 시의 이미지 추락, 택지지구 옆 교통 혼잡 우려, 악취·분진 오염, 인구밀집 지역 등을 이유로 화장장 유치를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
호법면 단천1리 마을은 지난 1월 6일 단천2리, 마장면 표교2리 등 인근 마을 주민들의 유치 찬성 서명부와 함께 화장장 유치 신청서를 시에 냈고 시는 후속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이처럼 표교3리 주민들 중심의 반대로 시립화장장 건립 추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이천시는 2019년부터 2만㎡ 부지 화장로 4기 규모의 시립화장장 건립을 추진, 공모를 진행해왔으나 번번이 반대 여론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어왔다. 2020년 8월 공모를 거쳐 선정된 부발읍 수정리 후보지는 인접한 여주시민들의 반발로 무산됐고, 지난해 3월 공모에서 대월면 구시리 마을이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주민 동의·설명회 없이 진행됐다는 일부 주민들 반발로 유치 신청이 철회됐다.
하지만 단천2리, 표교2리 등 마을 주민 중 많은 수가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어, 시립화장장 건립 추진의 불씨는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천시가 이번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 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