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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이 13년 만에 '동치미'를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3일 최은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오늘 어찌나 연락을 많이 주시던지"라며 "전 워낙 마지막 녹화를 몇 주 전에 해둔 터라 아무 생각 없이 여행 가 있다가 기사를 보시고 국제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놀랐다. 반대로 제가 놀라버렸다"고 적었다. 이어 "사실 워낙 소감이나 포부 축사 건배사 등등, 뭔가 제게 모든 이목이 집중되는 건 부끄러워 죽어도 못하는 성격이라 제 마지막 인사는 방송에서 절대 따로 안 하고 그냥 녹화를 평상시처럼 재미나게 하는 게 여러분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인사다 생각해서 신나게 녹화해뒀어요"라고 털어놨다.
그는 "13년 넘게 함께 하며 동치미에 출연해 주신 분들, 만들어 주신 분들, 그리고 동치미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 여러분들이 넉넉하게 내어주신 이야기 덕에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여러분의 고민을 통해 제 고민의 실타래를 풀었고 여러분의 인생을 통해 제 인생의 방향도 수정해 가며 엄마로 딸로 며느리로 조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었다"면서 "제 인생의 참고서였던 동치미와 함께해서 영광이었고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진짜 진짜 감사했다"고 전했다.
최근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프로그램 개편 등을 이유로 13년 동안 '동치미'를 진행했던 최은경, 박수홍의 하차를 통보했다. 후임은 김용만, 이현이, 에녹으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