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상품 경쟁력 확보, 외형 성장, 비용구조 혁신 등을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이마트 주총장에 주주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상품 경쟁력 확보, 외형 성장, 비용구조 혁신 등을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이마트 주총장에 주주가 입장하고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올해 본업 경쟁력 강화와 외형확장을 선언했다. AI(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퀵커머스와 같은 배송 서비스를 확장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이마트가 추진할 중점 전략으로 ▲통합 매입 기반 상품 경쟁력 확보 ▲신규 출점 확대와 판매채널 다각화 통한 외형 성장 ▲강도 높은 비용구조 혁신 등을 제시했다.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기반으로 단일 매입 규모를 1.7배 확대하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개선된 원가절감분은 가격에 재투자해 고객수가 증가하고 매출이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할인행사는 '고래잇 페스타'로 일원화해 이마트 대표 행사로 정착시킨다. 그는 "디지털 매체를 적극 활용해 경쟁력 있는 상품과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킴으로써 이마트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규 출점 확대와 판매채널 다각화로 외형 성장을 가속한다. 이마트는 2020년 이후 지속적인 폐점으로 외형이 축소됐으나 지난해에는 3년 만에 이마트 신규점 출점을 결정했고 올해는 총 3개점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한 대표는 "상권의 규모, 입지, 수익성 등 핵심 요건을 검토해 트레이더스, 푸드마켓 등 다양한 포맷으로 영업 기반이자 성장 동력인 점포를 적극 확대해나가겠다"며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해 퀵커머스 등과 같은 대고객 배송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신규 고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조직을 통폐합하고 빅데이터·AI 등 신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증대 시키는 비용 효율화를 지속한다. 한 대표는 "이마트는 2027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고 수익 개선을 통해 주주환원을 증대하겠다"며 "최저 배당은 상향하고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