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사외이사로 한국은행 총재 출신의 이주열, 국세청 차장 출신 문희철을 선임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2017년 이주열 이사가 한국은행 총재로 재직할 당시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CJ가 사외이사로 한국은행 총재 출신의 이주열, 국세청 차장 출신 문희철을 선임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2017년 이주열 이사가 한국은행 총재로 재직할 당시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CJ가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한 사외이사들의 쟁쟁한 경력이 눈길을 끈다. CJ는 사외이사로 한국은행 총재 출신의 이주열, 국세청 차장 출신 문희철을 선임했다.

CJ가 26일 서울 중구 CJ인재원 손복남홀에서 제7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배당 기준일 정관 변경, 사내이사 이한메 선임, 사외이사 이주열·문희철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이주열·문희철 사외이사 선임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 국세청 등 화려한 이력 때문이다. CJ그룹은 관료출신 사외이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정황근 전 농식품부 장관, CJ대한통운은 국토부 차관 출신 박선호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재 국립극단 후원회 초대회장을 맡은 이주열 회장은 1952년생으로 한국은행 총재, 국제결제은행 이사, 한국은행 고문 등을 거쳤다. 재직 당시 통화정책 수립, 금융시장 안정화, 경제분석 및 예측, 국제금융 협력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해 이사회가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할 전망이다.

1965년생인 문희철 고문은 광주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등에서 국장을 역임했고 국세청 차장을 지내다가 현재 회계법인 해솔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문성은 물론 거시적 안목, 대내외 조정능력, 안정적 조직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세무 전문가다. 국세행정과 조세정책 관련한 다양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에 힘이 될 예정이다.

CJ는 이번 인사에 대해 "금융, 세무, 재무 분야 전문가 영입으로 최근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서 경제 지표 및 대외 여건 등을 고려해 대응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