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파울루 벤투 감독을 경질했다. 사진은 아랍에미리트를 지휘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모습. /사진=로이터
아랍에미리트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파울루 벤투 감독을 경질했다. 사진은 아랍에미리트를 지휘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모습. /사진=로이터

파울루 벤투 아랍에미리트(UAE)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인해 팀을 떠난다.

UAE 축구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벤투 감독에 대한 경질 소식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2023년 7월 UAE 감독을 맡았지만 조별 예선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난다. 선임된 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벤투 감독은 재계약 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고 UAE 지휘를 맡았다.

벤투호는 3차 예선에서 일관된 경기력을 내지 못했다. UAE는 3차 예선 1차전에서 카타르를 3-1로 잡으며 승점 3점을 챙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란과의 2차전 0-1 패배, 북한과의 3차전 1-1 무승부, 우즈베키스탄과의 4차전 0-1 패배로 승점을 얻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5·6차전 대승에 성공해 경질 위기에서 벗어났다. UAE는 5·6차전에서 키르기스탄과 카타르를 각각 3-0과 5-0으로 꺾고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7차전 다시 만난 이란에 0-2로 패하며 선두 그룹을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벤투 감독은 이날 열린 북한과의 8차전에서 2-1로 승리하고도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UAE는 4승 1무 3패(승점 13점)를 기록하며 A조 3위에 올랐다. 월드컵 본선 직행이 가능한 A조 1·2위 이란(승점 20점)과 우즈베키스탄(승점 17점)이 차지하고 있다. UAE는 남은 9·10차전 결과에 따라 본선 직행을 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