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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째 이어지고 있는 대형 산불로 인해 영양, 청송, 안동, 영덕 등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며 현재까지 21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2분쯤 경북 안동 임하면 임하리 불탄 주택에서 80대 노부부로 추정되는 사람의 뼛조각이 발견돼 경찰이 시신 수습에 나섰다.
경찰은 '어제(25일) 부모님이 연락이 안 돼 찾으러 왔더니 숨져있었다'는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아들 A씨는 "어머니 아버지 두 분이 어젯밤부터 연락이 안 돼 아침 일찍 찾으러 갔더니 불타 무너진 건물에 부모님 시신으로 보이는 뼛조각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의 온도가 얼마나 높았는지 시신을 수습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 같다"며 "뼛조각을 모두 수습해 국과수에 DNA 검사를 보내 두 분의 시신을 찾게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산불로 안동에서는 50대와 70대 여성 등 2명이 화마에 생명을 잃었으며 노부부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 사망자는 4명으로 늘게 된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안동 4명 외에도 청송 3명, 영양 6명, 영덕 7명 등 20명의 주민 피해가 발생했으며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조종사까지 합치면 전체 사망자는 2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