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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출신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이 제4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에 위촉됐다.
부천시는 26일 위촉식을 열고 아드리앙 페뤼숑을 공식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아드리앙 페뤼숑은 4월1일부터 부천필의 새로운 수장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아드리앙 페뤼숑은 파리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에서 지휘자로 데뷔한 이후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5~2017 시즌에는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에서 구스타보 두다멜의 지휘 펠로우로 활동했다. 이어 2021~2022 시즌에는 프랑스 라무뢰 오케스트라 음악 감독으로 임명돼 예술적 비전을 펼쳤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유서 깊은 오케스트라 가운데 하나인 '라무뢰 오케스트라'에서 브루크너하우스 린츠 투어를 비롯해 리즈 베르토, 에드가 모로, 엠마누엘 세이송 등 세계적 솔리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예술적 깊이를 더해 왔다.
국내에서는 2003년 지휘자 정명훈에 의해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수석 팀파니스트로 임명된 뒤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도 수석 팀파니스트를 맡아 2016년까지 두 오케스트라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약해 온 음악가다.
아드리앙 페뤼숑은 "부천필이 부천시의 인프라와 정책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문화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천필은 4월10일 오후 7시 30분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326회 정기연주회 '교향악축제 프리뷰'를 통해 아드리앙 페뤼숑 상임지휘자와의 첫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벨,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이 연주된다.
5월14일에는 부천아트센터에서 아드리앙 페뤼숑의 상임지휘자 취임 연주회가 열리며 라벨 '쿠프랭의 무덤'과 '볼레로',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이 부천아트센터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