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가 NK(신경영양성각막염)치료제 유럽 3상 환자 추적관찰을 종료하고 최종 분석에 돌입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HLB테라퓨틱스가 NK(신경영양성각막염)치료제 유럽 3상 환자 추적관찰을 종료하고 최종 분석에 돌입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HLB테라퓨틱스가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를 통해 개발 중인 NK(신경영양성각막염) 신약 후보물질 개발 속도를 높인다. 해당 후보물질은 기존 치료제보다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HLB테라퓨틱스는 NK 신약 후보물질 'RGN-259'와 관련해 유럽 임상 3상에 참여한 마지막 환자의 약물 투여와 2주간의 추적관찰이 종료됐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임상이 진행된 임상 사이트 및 관련 기관의 데이터를 점검하고 이른 시일 내 데이터 잠금(데이터 락업)을 통해 최종 통계 분석에 돌입할 계획이다.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후속 데이터 점검 과정을 최대한 단축해 1차 유효성 지표인 톱라인 결과를 조속히 도출할 방침이다.

RGN-259의 유럽 임상 3상은 스페인, 이탈리아, 폴란드, 독일의 25개 병원에서 2023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같은 해 8월 첫 환자가 등록된 후 약 20개월만인 올 2월 목표 환자 수를 초과한 총 78명의 환자가 임상에 참여했다. 당초 회사가 목표했던 일정보다 약 4개월 앞당겨진 결과다.

RGN-259는 판매 중인 기존 치료제 대비 환자의 복용 편의성이 매우 높아 신약 허가를 받게 될 경우 NK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NK치료제로 승인받은 의약품은 이탈리아 돔페의 '옥서베이트'가 유일하다. 옥서베이트는 8주간의 긴 투약 기간과 복잡한 투약 방법, 점안 시 불편감 및 다양한 부작용 등 한계점이 한계점으로 언급된다. RGN-259는 일회용 점안제 형태로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며 4주간의 짧은 투약 기간으로 환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NK치료제 유럽 임상 3상의 마지막 환자 투약 및 추적관찰이 완료돼 이제는 조속히 톱라인을 도출하고 세부 분석자료를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높은 유효성이 확인되면 유럽 임상 3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글로벌 빅파마들과 라이선스 아웃 협상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