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의원 재산총액 상위자. 자료제공=경기도
시군의원 재산총액 상위자. 자료제공=경기도

성남시의회 서은경 시의원(수내1동, 수내2동, 정자1동)이 경기도 시군의원 중 가장 많은 119억794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66억7190만원을 신고해 경기도 공공기관장 중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경기도 소속 공공기관장과 시군의원 471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직윤리시스템(www.peti.go.kr)을 통해 공개했다. 공개 내역은 공직자 본인과 배우자, 부모 등 직계 존·비속의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재산신고 내역이다.


상위자 재산총액이 수십억원에서 100억대인 반면, 하위자는 수십억의 채무가 있는 시군의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재산이 증가한 시군의원은 경기 광주시의회 왕정훈 의원으로 전년보다 97억4546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윤미 용인시의원이 13억 5910만원 늘었다.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전체 대상자의 평균 재산은 11억8142만원으로 전년도 평균 11억4114만원보다 4028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액 구간별로는 1억~5억원 미만이 142명(30.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10억원 미만이 115명(24.4%), 10~20억원 미만이 104명(22.1%), 20억원 이상이 70명(14.9%), 1억원 미만이 40명(8.5%) 순으로 확인됐다. 10억원 미만은 전체의 63.1%인 29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고액과 비교하면 59.9%인 282명 재산이 증가했고, 189명(40.1%)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산 증가의 주요 요인은 전년 대비 공시지가 상승, 채무 감소, 가상자산 등 보유 자산 가액 증가로 나타났다. 감소 요인으로는 부동산 매도, 채무 증가, 기존 신고 대상의 등록제외(사망, 직계비속의 딸 혼인 등) 등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인사혁신처) 관할 공개 대상인 도지사, 1급 이상 공무원, 도의원, 시장·군수 등 194명의 공개 재산은 정부관보와 공직윤리시스템에 공개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년보다 1억6832만원이 증가한 35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3억8908만원이 줄어 든 43억원을 신고했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재산이 5280만원 증가한 12억8940만원을,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2035만원 줄어든 4억3702만원을 신고했다.

수원특례시 이재준 시장은 3억4217만원이 줄어든 17억3206억원, 고양특례시 이재준 시장은 1억6245만원이 증가한 14억8066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경기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 재산공개자의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대해 오는 6월 말까지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