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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타일러 오닐이 6년 연속 개막전 홈런을 때리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닐은 28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 개막전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3타점 1홈런 2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소속팀 볼티모어는 홈런 6개에 힘입어 토론토를 12-2로 제압했다.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오닐은 토론토의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오닐은 3회초 2시 1·2루 상황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고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초 내야 안타를 하나 추가한 오닐은 7회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오닐은 후속 타자인 세드릭 멀린스가 3점 홈런을 때리며 득점까지 추가했다. 오닐은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후 볼넷 출루에 성공하며 100% 출루에 성공했다.
오닐은 2020년부터 이어온 ML 개막전 홈런 기록을 이어갔다. 올해로 6년 연속 개막전 홈런을 기록한 오닐은 이 부문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해당 기록 2위는 4년 연속 개막전 홈런으로 요기 베라(1955~1958년), 게리 카터(1977~1980년), 토드 헌들리(1994~1997년) 등 3명이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오닐은 보스턴 레드삭스 등에서 활약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오닐은 볼티모어와 3년 총액 4950만달러(약 725억원)에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