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2볼넷에 힘입어 대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은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2볼넷에 힘입어 대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은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개막전에서 뛰어난 선구안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2025 메이저리그'(ML) 개막전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정후는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지만 볼넷 2개를 모두 득점으로 만들며 활약했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한 이정후는 319일 만에 ML 정규시즌에 복귀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13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출전해 외야 수비를 하던 중 어깨 부상을 당했고 시즌을 조기에 마쳤다.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3회초 1사 상황에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라모스가 2점 홈런을 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6회초 다시 한번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당했다.

이정후는 2-3으로 끌려가던 9회초 1사 상황에 볼넷을 얻어내며 역전 발판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안타로 3루를 밟았고 패트릭 베일리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샌프란시스코는 윌머 플로레스의 3점 홈런을 터트리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신시내티는 9회말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신시내티를 6-4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