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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인절스 1선발로 낙점된 기쿠치 유세이가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피칭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기쿠치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 개막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지만 패배했다. 에인절스는 시카고에 1-8로 완패했다.
기쿠치는 1회 루이스 로버트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그러나 2회 기쿠치는 선두타자 오스틴 슬래이터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기쿠치는 2사 2·3루 위기에 놓였고 미겔 바가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2회 부진한 기쿠치는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동안 단 한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했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타자와 불펜은 기쿠치를 돕지 못했다. 에인절스 불펜은 8회에만 5점을 허용하며 실점했다. 타선도 8회까지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고 9회 로건 오하피의 홈런이 터져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올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기쿠치는 에인절스와 3년 6300만달러(약 922억원)에 거액을 받고 이적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에서 활약한 기쿠치는 2024시즌 32경기에 출전해 9승 10패 ERA 4.05를 기록했지만 후반기 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후에 10경기 5승 1패 ERA 2.70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은 기쿠치에게 1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기쿠치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지만 마이크 트라웃 등 팀의 주축 타자들은 무안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