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 데뷔전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사진은 2025 시범경기에 출전한 후안 소토의 모습. /사진=로이터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 데뷔전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사진은 2025 시범경기에 출전한 후안 소토의 모습. /사진=로이터

'1조원의 사나이' 후안 소토가 뉴욕 메츠 데뷔전에서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소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 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소토는 3출루에 성공하며 무난한 기록을 남겼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부진했다. 몸값을 생각하면 다소 아쉽다. 소토는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리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3회와 8회 소토는 볼넷을 골라 나가며 3출루에 성공했지만 득점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메츠는 0-3으로 뒤처져 있는 9회 스탈링 마르테와 타이론 테일러의 연속 안타, 루이스앙헬 아쿠냐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인 하이든 센거가 삼진,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희생타에 그치며 1-3까지 추격하는 데 그쳤다.소토는 2사 1·3루 역전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소토는 휴스턴의 마무리 조쉬 헤이더에게 공 3개를 골라내며 유리하게 출발하는 듯했다. 그러나 소토는 헤이더의 슬라이더와 싱커를 모두 놓쳤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메츠는 휴스턴에게 1-3으로 패했다.

2024시즌까지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소토는 올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했다. 여러 구단이 소토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메츠가 승리했다. 메츠는 15년 7억6500만달러(약 1조1214억원)라는 거액을 제시했고 소토와 계약했다. 이는 오나티 쇼헤이가 가지고 있던 ML 최고액 계약인 10년 7억달러(약 1조261억원)를 훌쩍 넘어선 금액이다.


소토를 제외한 나머지 주축 타자들도 다소 침묵했다. 린도어와 마크 비엔토스는 각각 4타수 무안타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우여곡절 끝에 팀에 잔류한 피트 알론소는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무난한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