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의 소속팀 KRC 헹크가 토르스텐 핑크 감독과 무기한 연장 계약을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 27일(한국시각) 헹크와 무기계약을 체결한 토르스텐 핑크 감독의 모습. /사진=KRC헹크 홈페이지 캡처
오현규의 소속팀 KRC 헹크가 토르스텐 핑크 감독과 무기한 연장 계약을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 27일(한국시각) 헹크와 무기계약을 체결한 토르스텐 핑크 감독의 모습. /사진=KRC헹크 홈페이지 캡처

벨기에 프로축구팀 KRC헹크가 토르스텐 핑크 감독과 무기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헹크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핑크 감독과 수석 코치인 세바스찬 한 , 곤라 곤틱과 무기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며 "비디오 분석가인 프셰미슬라프 라고즈니도 함께한다"고 전했다.


핑크 감독은 지난해 7월 헹크의 지휘봉을 잡고 빠르게 팀을 정비했다. 지난 시즌 5위였던 헹크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21승 5무 4패로 1위를 차지한 후 챔피언십 라운드를 기다리고 있다.

벨기에 리그는 16개 팀 중 상위 6개 팀이 챔피언십 라운드(10경기)를 거쳐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구단은 챔피언십 라운드를 앞두고 파격적인 무기 계약을 감행하며 핑크 감독 사단에 힘을 실어줬다. 만약 헹크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에 리그 우승에 성공한다.

과거 함부르크SV와 FC바젤 등의 사령탑을 맡았던 핑크 감독은 손흥민, 박주호, 이진현 등을 한국인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핑크 감독은 헹크 부임 후 오현규를 조커로 기용하고 있다. 오현규는 올시즌 10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이다.


핑크 감독은 "선수로서 그리고 감독으로서 나는 많은 구단에 있었지만 이곳처럼 좋은 기회를 얻은 곳은 거의 없었다"며 "헹크는 스포츠 문화와 구단 내 가족 같은 분위기는 일하기 정말 좋은 환경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헹크는 이미 정상에 있지만 나는 더 큰 야망으로 불타고 있다"며 "미래 지향적으로 계속 성장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