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이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사진은 부광약품 전경. /사진=부광약품
부광약품이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사진은 부광약품 전경. /사진=부광약품

부광약품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기존 제조설비 확장과 신규 제조설비 취득, 연구개발 활성화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은 총 3021만주(예정 신주 발행가 3310원)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배정은 오는 6월2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7월3일 확정 발행가액이 결정된다. 이후 우리사주, 구주주, 일반 청약이 이어지고 7월28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부광약품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기존 제조설비 확장 및 설비 도입 ▲신규 제조설비 취득 등에 투자한다.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과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이다. 최근 계속된 품절 문제가 회사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인식 아래 기존의 공급 불안정을 해결할 수 있도록 부족한 생산 능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도다.

타회사 공장 등 신규 제조처 취득에도 이번 투자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의 부족한 생산능력을 보완하고 회사가 미래 전략 품목군으로 설정한 분야를 중심으로 다수의 품목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는 게 목적이다.

R&D(연구·개발) 투자 계획도 세웠다. 부광약품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자체 연구역량 강화를 추진해 신제품 개발 및 기존 제제의 개선연구, 합성신약연구, 외부 개발과제의 도입, 임상개발 및 연구개발을 위한 설비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OCI그룹 내 명실상부한 제약·바이오 분야 허브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며 "제2의 성장을 시작하는 한편 이를 통한 수익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중간배당을 포함한 적극적인 배당정책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