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차준환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에서 10위를 기록했다.사진은 지난달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인터뷰를 진행 중인 차준환의 모습. /사진=뉴스1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차준환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에서 10위를 기록했다.사진은 지난달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인터뷰를 진행 중인 차준환의 모습. /사진=뉴스1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스타 차준환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0위에 그쳤다.

차준환은 28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45.23점, 예술점수(PCS) 42.18점, 감점 1점으로 총점 86.41점을 기록해 10위에 자리했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선수 중에 유일하게 세계선수권대회 수상 경력이 있는 선수다. 차준환은 2023년 사이타마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경험이 있다. 또 차준환은 2026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부진했다.

미국 국적의 알리야 말리닌이 110.4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차준환과의 점수차는 무려 24.00점이다. 2위 일본 가기야마 유마도 107.09점으로 차준환과 20.68점 차로 앞서있다. 3위인 샤이도로프 미카일은 94.77점을 받았다. 입상을 노리는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 경기 동안 3위 미카일과의 점수 차인 8.36점을 좁혀야 한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국가별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다. 각 국가는 종목별로 최대 3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다. 2명 이상이 출전할 경우 상위 2명의 순위를 합쳐 올림픽 출전권을 제공한다. 순위 합계가 13 이하면 3장, 28 이하면 2장을 부여한다. 1~15위는 순위 그대로 계산하고 16위 이하는 모두 16으로 계산된다. 프리스케이팅에 나서지 못한 선수는 18이 된다.


차준환은 함께 출전한 김현겸은 TES 36.68점, PCS 36.14점으로 합계 72.82점을 받아 26위에 그쳐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실패했다.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실패한 김현겸은 18점으로 계산된다. 한국은 출전권 2장을 얻기 위해선 차준환이 10등 안에 들어아만 한다.

다만 출전 선수 2명 합계점수가 28점 이하가 되더라도 프리 스케이팅에 2명이 모두 진출하지 못한 경우 1+1장을 얻게된다. 이미 김현겸이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하지 못한 한국은 차준환이 10등 안에 들어도 올림픽 예선전을 치러야 한다. 올림픽 예선전은 오는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