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최근 시청 2층 상황실에서 택시 공급 확대와 운행 효율 개선을 위한 ‘택시총량 자율조정 협의회’를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가 최근 시청 2층 상황실에서 택시 공급 확대와 운행 효율 개선을 위한 ‘택시총량 자율조정 협의회’를 개최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가 택시 이용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택시 면허 공급 확대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해결에 나섰다.

양주시는 지난 27일 시청 2층 상황실에서 택시 공급 확대와 운행 효율 개선을 위한 '택시총량 자율조정 협의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자율 조정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개인·법인 택시 사업자 대표, 노조, 시민단체, 교통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관내 택시 교통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현재 양주시의 택시 대수는 총 392대로, 인구 약 29만 명 대비 737명당 1대 수준이다.

이는 전국 평균 312명당 1대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로 시민들이 일상 속 택시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실제로 심야 시간대 배차 지연과 서부권 지역의 만성적인 택시 부족 현상이 뚜렷해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협의회에서는 택시 대수 조정뿐만 아니라 ▲심야 운행 확대 방안 ▲서부권 운행 활성화 방안 ▲사업 구역 일부 개편에 대한 의견도 함께 논의했다.

택시 사업자와 관계자들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공감하고 지역 맞춤형 교통정책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시는 이번 협의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한 자율 조정안을 택시 공급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며 향후 국토교통부의 검증 절차에서 이상이 없을 시 이르면 하반기 중 신규 면허 공급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김지현 대중교통과장은 "택시 문제는 단순히 차량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운행 구조와 운영 여건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