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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불이 잡혔던 경북 산불이 되살아나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쯤 안동 임하면 금소리와 남후면 고하리 일대에서 "논 쪽에 불이 났다", "산 능선에서 불꽃과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6대 등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한국도로공사는 산불 재발화 지점 인근인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의 양방향 통행을 전면 차단했다.
의성에서도 산불이 재발화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1리 야산과 증율1리 누룩골에서 산불이 재발화했다.
산림 당국은 헬기 3대와 산불전문진화대, 공무원 등 23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 발생한 산불 사태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총 70명으로 늘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북 의성과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5개 시·군에서 이번 산불 사태로 사망 25명, 중상 5명, 경상 24명 등 54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경남은 산청·하동에서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5명 등 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울산 울주에서도 경상 2명이 나와 인명피해 규모는 70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