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 골드바 광고판이 설치되어 있다. / 사진=뉴스1 김진환 기자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 골드바 광고판이 설치되어 있다. / 사진=뉴스1 김진환 기자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국제 금값이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글로벌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국제 금값은 전장보다 0.6% 올라 온스당 3074.43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온스당 3086.70달러까지 올라가면서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올 들어 18번째 기록 경신이다.

국제 금값은 이번 주만 1.7% 올랐으며 4주 연속 상승세르 이어가고 있다.

이날 발표된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8%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됐다.


또한 미시간대가 발표한 3월 소비자 심리지수도 전문가 예상보다 더 크게 악화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것도 금값을 밀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제이너메털스의 피터 그랜트 금속 전략가는 "관세와 무역, 지속적인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