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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그룹 '에스파'와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 제니가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빌보드 위민 인 뮤직 2025' 레드카펫을 나란히 밟았다.
에스파와 제니는 지난 29일(현지시각)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린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즈 2025'에 참석했다.
에스파는 해당 시상식에서 '올해의 그룹'상을 받았다. 빌보드는 에스파에 대해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과 이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성과를 짚었다. 에스파는 최근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했는데 일부 수익금을 LA 산불 피해자를 위해 기부하는 등 영향력을 키웠다. 지난 15~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이 투어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성료했다. 상반기 중 새 앨범을 내며 전성기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빌보드는 '글로벌 포스'상을 받은 제니에 대해선 "솔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폭발적인 글로벌 영향력을 인정받았다"라고 전했다. 제니는 지난 7일 발매한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로 호평받았다.
특히 제니는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를 비롯 이 앨범 수록곡 세 곡을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동시에 올리는 등 K팝 여성 솔로 가수 신기록을 쓰며 흥행에 성공했다.
올해 해당 시상식에선 케이팝 여성 스태프들도 조명 받았다. 에스파가 속한 창사 30주년을 맞은 'K팝 개척사' SM엔터테인먼트 김지원 CRO(최고수익책임자)·최정민 CGO(최고성장책임자)가 '레이블 앤 디스트리뷰터'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그룹 '아이브' 제작자인 서현주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총괄 제작자도 '레이블 앤 디스트리뷰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 위민 인 뮤직'은 혁신과 변화를 일으키며 음악의 미래를 개척하고 한 해 동안 음악 산업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 아티스트·크리에이터·프로듀서·경영진 등을 선정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