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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에 빠진 배우 김수현이 마침내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앞에 선다.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처음 불거진 뒤 21일 만이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31일 오후 4시30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김수현과 소속사 법률 대리인이 참석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전날 "최근의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이날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와 김수현 배우의 입장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입장 발표 외 별도 질의응답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현은 현재 세상을 떠난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열애를 지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새론의 유가족은 앞서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중학교 3학년 시절부터 6년 여의 열애를 이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김새론의 생전, 전 소속사이자 김수현이 설립한 골드메달리스트가 지난해 김새론에게 손해배상액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내며 압박했고, 김수현이 전 연인임에도 이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과 김수현이 사귀었던 것은 맞으나, 미성년자 시절이 아닌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김새론을 향한 내용증명은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위약금을 소속사가 손실 처리하는 과정에서 법적인 절차를 밟기 위한 것이었을 뿐 실질적인 독촉이나 변제를 요구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의 계속된 부인에 결국 지난 27일 김새론 유족 측은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이 고인의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한 증거를 공개하며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김수현은 영화 '리얼' 촬영 당시 설리에게 노출신을 강요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 설리 친오빠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설리 친오빠는 고 설리와 김수현의 영화 '리얼' 속 배드신이 원래는 대본에는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들었다며 이와 관련해 입장을 촉구해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