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재개 첫날 국내 증시가 하락세다. 사진은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공매도 재개 첫날 국내 증시가 하락세다. 사진은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공매도 재개 첫날 코스피가 2500에서 등락하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89포인트(2.26%) 하락한 2500.0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19억원, 57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4338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4.78%), SK하이닉스(3.36%), 기아(3.15%), 셀트리온(2.99%), 현대차(2.73%), 삼성바이오로직스(2.57%), 삼성전자(2.33%), NAVER(2.26%), 삼성전자우(2.12%), KB금융(0.51%)등이 하락하고 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조선(1.26%), 가스유틸리티(0.85%), 우주항공과국방(0.84%), 생물공학(0.53%)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게임엔터테인먼트(-4.69%), 전기제품(-4.46%), 화학(-3.55%), 석유와가스(-3.23%) 등이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가 재개된 만큼 외국인의 집중 공매도로 인한 지수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이차전지, 바이오, HBM 등 지난주 기준 대차잔고 증가율이 높은 업종들이 공매도의 타깃이 될 것이라는 심리적인 불안감이 일시적인 수급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매도 재개는 단기적인 수급 노이즈만 일으키는 데 국한될 것이며 지수 혹은 업종의 주가 방향성은 이익과 펀더멘털이 좌우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1.21포인트(1.62%) 하락한 682.55에 거래된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88억원, 148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546억원은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2.55%), 레인보우로보틱스(0.75%), 휴젤(0.15%) 등은 상승세다. 에코프로(8.27%), 코오롱티슈진(5.60%), 에코프로비엠(4.15%), HLB(3.50%), 클래시스(2.40%), 삼천당제약(1.12%), 파마리서치(0.15%) 등은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