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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익단체가 윤봉길 의사 기념관 개설에 항의했다.
지난 30일 일본 매체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중심부에서 윤봉길 기념관에 반대하는 우익 단체 차량 70대 이상이 큰 소음을 내며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로 인해 시내에는 교통 혼잡이 빚어져 현지 경찰은 기동대를 배치해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했다.
해당 지역 인근 주민 A씨(65)는 "교통 체증으로 버스가 움직이지 않아 도중에 승객들이 내렸다"며 "민폐를 끼친다"고 말했다.
윤봉길 의사 기념관은 KBS 전직 객원 연구원인 김광만 다큐멘터리 PD가 중심이 돼 시내 중심부에 있는 3층 건물을 구입한 것이다. 기념관은 다음달 29일 개관 예정이다. 이날은 훙커우 의거 93주년이다.
기념관 개설에 대해 가나자와시는 항의 메일을 받고 있다. 시청 담당자는 "허가를 낼 입장이 아니라서 현재로서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