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우 여주시장. /사진제공=여주시
이충우 여주시장. /사진제공=여주시

여주시가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을 통해 '600만 관광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를 '여주 관광 원년의 해'로 선언한 여주시는 오는 5월 1일 한강 최초의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에 맞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인프라 확장을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출렁다리 개통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경제를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2일 밝혔다.

여주시는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에 맞춰 개막하는 여주 도자기 축제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를 목표로 600만 관광객 시대를 연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시의 관광산업에 대한 의지와 비전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든 세대가 즐기는 축제를 만들어 도자기 단일 축제에 100만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가 관광도시 만들기에 발 벗고 나선 또 다른 이유는 여주가 오랜 역사와 문화, 천혜의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명소라는 점도 있지만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한 시간 안에 이동이 가능할 만큼 교통 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당일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만든다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중장기 관광 개발 계획을 수립한 시가 올해를 '여주 관광 원년의 해'로 선포한 배경이다.


한강 최초 출렁다리로 탁 트인 시야 자랑…야간관광도 기대

여주시가 오는 5월 1일 개통에 앞서 4일부터 11일까지 시범 개통을 통해 출렁다리의 안전과 편의 등 전반적인 시설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진은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안전점검 장면. /사진제공=여주시
여주시가 오는 5월 1일 개통에 앞서 4일부터 11일까지 시범 개통을 통해 출렁다리의 안전과 편의 등 전반적인 시설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진은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안전점검 장면. /사진제공=여주시

515m 길이의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한강 최초의 출렁다리로, 탁 트인 시야와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시는 출렁다리 개통에 맞춰 여주 도자기 축제를 개최하고, 출렁다리 양안에 주야간 공연장, 플리마켓, 지역 농산물 판매장, 먹거리 매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금은모래공원 일대는 휴양 숙박시설 지역으로 개발하고, 강천섬 일대는 힐링 지구로 조성하는 등 지역 특색을 살린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남한강 자전거 도로와 관광지를 연계하는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스포츠 관광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세웠다.

설계 풍속은 30m/s다. 게다가 곧거나 아래로 처진 일반적인 출렁다리와는 달리 중앙으로 솟구친 아치형 다리로 나지막한 언덕을 오르내리는 느낌도 있다. 출렁다리 곳곳에는 '서프라이즈 효과'를 내는 미디어 글라스가 설치되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광석 사업관리단장은 "밤이면 출렁다리를 잇는 두 개의 주탑 주변으로 화려한 경관조명이 펼쳐지는데 신륵사 관광단지 공원에 설치될 '빛의 숲'과 이어져 야간관광의 또 다른 묘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출렁다리로는 최초로 양안 주탑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어르신이나 장애인 같은 교통 약자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바닥이 '스틸 그레이팅'이라는 강철 발판으로 되어 있어 휠체어 이동은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북단으로는 신륵사, 오학동 걷고 싶은 거리, 시민공원, 파크골프장, 영릉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금은모래캠핑장, 폰박물관, 작은미술관, 금은모래공원, 강천보, 강천섬으로 이어지는 여주 관광의 중심지이다.

시는 주야간 공연장과 플리마켓, 지역 농산물 판매장, 먹거리 매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출렁다리 양안의 관광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있다. 특히 금은모래공원이 있는 남단은 휴양 숙박시설 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민간 자본을 유치해 콘도미니엄 건설을 계획하는 등 양안을 특색있는 관광 구역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4일부터 11일까지 시범 개통을 통해 출렁다리의 안전과 편의 등 전반적인 시설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시가 구상하는 또 다른 관광계획의 한 축은 남한강을 따라 관광 생태계 구축이다. 출렁다리 상류인 강천섬 일원은 '힐링 지구'로 정하고 힐링센터를 중심으로 명상, 테라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마다 체험 콘텐츠를 늘려가고 있다. 자연 풍광이 수려해 배낭 도보여행 성지로 널리 알려진 강천섬 캠핑장은 새롭게 정비해 지난 가을 재개장했다.

여주시는 출렁다리 개통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체류형 관광 도시로 전환하여 숙박, 음식, 특산물 판매 등으로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신륵사 관광단지에 있는 '여주 여행자센터'가 준공식을 가졌다. 자전거 여행객의 편의를 고려하여 층간 자전거 레일을 설치해 일명 '바이크텔'로 불린다. 관광안내소이자 숙박시설이 결합한 형태는 전국에서 처음 시도한 모델로 '바이크텔'은 가족실을 포함해 모두 14개의 객실과 커뮤니티 공간을 갖추고 있다.

시는 남한강 자전거 도로에 관광지를 연계하는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를 만들어 여주를 스포츠 관광도시로 만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시는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맞아 자전거 여행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