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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텃밭이 흔들이고 있다. 민주당이 4·2 재·보선이 치러진 전남 3곳 중 2곳에서 패했기 때문이다.
3일 뉴스1과 지역정가에 따르면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51.82%를 얻어 이재종 더불어민주당 후보(48.17%)를 3.65%p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혁신당은 '1호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30여 명, 광주·전남 지방의원들이 담양에서 이 후보 지원에 나섰지만 혁신당 후보에게 패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춘추관 행정관을 지낸 이재종 후보 지지를 위해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담양을 찾기도 했다.
전남 지역 지방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고전했다. 고흥군 기초의원 선거는 문금주 현 국회의원과 김승남 전 국회의원 대리전 성격으로 치러졌다.
군의원 선거에는 박지원 의원, 박홍근 의원, 백혜련 의원, 김준혁 의원, 신정훈 의원, 주철현 도당위원장 등 민주당 의원들이 총출동해 지원유세에 나섰지만 뱃지는 무소속 후보 몫으로 돌아갔다.
고흥군 나선거구 군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김재열 후보(김승남 전 국회의원 정무특보)가 54.07%의 득표율로 김동귀 민주당 후보(45.92%)를 누르고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양시의원 선거에서 겨우 체면치레를 하는데 그쳤다. 광양시 다선거구 광양시의원 선거에서는 이돈견 민주당 후보가 63.04%의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임기주 진보당 후보가 31.73%의 득표율을 보이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처럼 민주당이 텃밭인 전남 재보선에서 고전하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일당 독식 구도가 깨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