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만에 득점포를 터트린 잭 그릴리시가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사진은 2024-25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잭 그릴리시의 모습. /사진=로이터
16개월 만에 득점포를 터트린 잭 그릴리시가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사진은 2024-25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한 잭 그릴리시의 모습. /사진=로이터

16개월 만에 득점에 성공한 잭 그릴리시가 충격적인 가정사를 공개했다.

그릴리시는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맨시티는 이날 경기 승리로 30경기 15승 6무 9패 승점 51점으로 4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릴리시의 이날 득점은 약 16개월 만의 골이었다. 올시즌 지독한 부진에 빠졌던 그릴리시는 2023년 12월16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맨시티에서의 입지도 많이 흔들렸고 벤치를 지키는 일도 잦았다. 그러나 그릴리시는 오랜만에 득점에도 마냥 기뻐하지 않았다. 그릴리시는 경기를 마친 후 이날이 가족의 마음을 슬프게 했던 기념일이었음을 고백했다.

3일 BBC에 따르면 이날 그릴리시는 "25년 전 오늘 내 남동생이 세상을 떠났다"며 "나와 가족에게는 아주 힘든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엄마와 아빠도 여기 계셨다. 골을 넣고 이긴 게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잭 그릴리시가 25년 전에 사망한 동생 킬란을 추모했다. 사진은 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잭 그릴리시의 모습. /사진=로이터
잭 그릴리시가 25년 전에 사망한 동생 킬란을 추모했다. 사진은 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잭 그릴리시의 모습. /사진=로이터

그릴리시의 동생인 킬란은 생후 9개월 나이에 유아 돌연사 증후군(SIDS)으로 사망했다. 당시 그릴리시는 4세였다. 그릴리시는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킬란 은 항상 나와 함께한다. 이날은 너를 위한 날"이라는 추모사를 올렸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나는 오늘이 그날인지 몰랐다. 그릴리시의 가족에게 오늘이 얼마나 힘든 날이었을지 상상조차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릴리시는 놀라운 사람이며 관대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그릴리시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여동생 홀리를 보호하고 있다.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인 그릴리시는 평소에도 어린 팬들에게 더 애정 어린 팬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