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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전차, 철도 등 모든 모빌리티를 위한 기술입니다."
4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 개막식에서 만난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 BU 부사장은 취재진에게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디스플레이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2025서울모빌리티쇼에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는 현대모비스가 지난 1월 CES 2025에서 선보인 기술이다. 차의 전면 유리창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주행 정보,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등을 표시한다. HOE(Holographic Optical Element)라는 광학 소자를 활용한 특수 필름을 통해 구현돼 프로젝터에서 투사된 이미지를 운전자와 승객의 눈 위치에 맞게 전달한다.
HOE는 유리 표면에 부착하는 얇은 소재의 필름이다. 별도의 장비를 유리에 뚫거나 심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차 구조를 바꾸지 않고도 장착할 수 있다. 자동차뿐 아니라 전차, 지하철, 고속철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이유다.
수백 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얇고 가벼워 설계 부담도 적다는 평가다. 유리의 곡률이나 면적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제작이 가능해 대형 자동차의 창에도 적용이 용이하다. 강한 외부광(햇빛) 환경에 노출되는 철도 차량의 경우 기존 HUD(헤드업 디스플레이)보다 시인성이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고장이 적고 유지관리 비용도 낮아 대규모 차량 운용에도 유리하다.
시선을 돌리지 않고도 속도, 제동 상태, 신호 시스템 등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장시간을 운영하는 철도 운전수의 피로도 감소와 사고 예방 효과도 있다.
전차 역시 마찬가지다. 전차는 정밀 센서와 네트워크 기반의 첨단 전자장비로 무장한 '움직이는 전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전차 내에서는 열영상, 거리측정기, GPS, 드론 연동 장치, 사격통제시스템(FCS), 전자전 대응장비 등 수십 가지의 장비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한다.
조종수와 포수, 사수가 각종 디스플레이를 번갈아 확인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작전 반응 속도는 물론 전차 승무원의 생존성까지 높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독일의 광학 기업 자이스(ZEISS)와 협력해 2027년 양산을 목표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