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북미 유통 전문가를 소피아 황-주디에쉬를 글로벌 리테일(소매) 전략 총괄로 영입했다. 사진은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모습.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북미 유통 전문가를 소피아 황-주디에쉬를 글로벌 리테일(소매) 전략 총괄로 영입했다. 사진은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모습. /사진=뉴스1

삼성전자가 북미 유통 전문가를 소피아 황-주디에쉬를 글로벌 리테일(소매) 전략 총괄로 영입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대응에 나섰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소피아 황-주디에쉬 전 토미힐피거 북미 대표를 글로벌 리테일 전략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황 신임 부사장은 캐나다 허스슨스 베이 백화점 사장, 울타 뷰티 전략 부사장, 유아용품 브랜드 카터스의 시니어 부사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소비자 간 거래(B2C) 유통 전문가다.


소피아 황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내 주요 제품의 북미 판로 확대를 총괄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시기의 관세 부과 여파 등에 대한 대응 전략도 함께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SNS를 통해 "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는 다른 도전을 원했다"며 "가족의 지지 속에 남편과 함께 한국에서 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회사 중 하나에서 일하게 돼 영광이며, 고향으로 돌아올 기회를 얻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글로벌 디자인 업계의 거물인 마우로 포르치니 전 펩시 최고디자인책임자(CDO)를 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사장)로 영입 한데 이어 잇따라 외부인사를 새롭게 영입했다.


이 같은 글로벌 인재 영입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강조한 특급 인재 확보 방침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 회장은 임원 교육에서 "국적과 성별에 상관없이 경영진보다 더 뛰어난 특급 인재를 영입하고 필요하다면 인사는 수시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