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주차 한 차주가 차를 빼줄 것을 요청하자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A씨 차 앞을 막은 이중주차 차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이중주차 한 차주가 차를 빼줄 것을 요청하자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A씨 차 앞을 막은 이중주차 차 모습.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아파트 주차장에 이중주차를 한 차주가 차를 빼달라고 요청하자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사람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는 경기 부천 소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상황이 소개됐다.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주차장에 갔다가 자신의 차 앞에 이중주차된 차를 발견했다.


A씨는 출근 시간이기도 하고 아파트 주차 공간이 부족해 이중주차가 흔한 상황이기 때문에 직접 차를 밀려고 했다. 그러나 아무리 밀어도 밀리지 않았고 차 내부를 살펴보니 기어가 'P'(주차모드)로 설정된 것을 확인했다.

결국 차주에게 전화를 건 A씨는 "죄송한데 차를 좀 빼달라"고 요청했고 차주는 "왜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A씨가 "이중주차 하셨는데 기어를 파킹에 놓으셨다"라고 하자 차주는 "근데 못 가시냐. 지금 씻고 있어서 나가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황당했던 A씨가 따져 묻자 차주는 "알겠다"고 답하면서도 혼잣말로 "진짜 짜증 나"라며 전화를 끊었다. 이후 차주는 A씨에게 '죄송한데 금방 나갈게요'라고 문자를 보냈고 A씨는 차주와 마주치면 다툼이 생길까 싶어 자리를 피했다. A씨는 "같은 아파트 주민으로서 이렇게까지 예의 없을 수 있나 싶어서 제보했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중주차에 기어 중립은 기본이다" "운전면허 딸 때 교통법규도 중요하지만 에티켓 교육도 포함해야 한다" "배려가 있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이중주차 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