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펙수클루를 인도에 출시하며 1조4000억원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펙수클루를 인도에 출시하며 1조4000억원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펙수클루를 인도에 출시하며 연간 규모 1조4000억원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를 인도 시장에 정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국산 P-CAB 제제(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가 인도에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 역류질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에 따르면 인도는 2023년 기준 세계 4위의 항궤양제 시장으로 연간 규모는 1조4000억원을 넘는다. 대웅제약은 인도를 펙수클루의 글로벌 핵심 거점국으로 선정하고 2023년 12월 인도 1위 제약사 선파마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품목허가 신청부터 출시까지 빠른 속도로 진행하며 현지 진출에 성공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22년 출시한 3세대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다. 기존 PPI 제제(프로톤 펌프 저해제)의 단점으로 꼽히는 느린 약효 발현과 짧은 반감기, 식전 복용의 단점 등을 개선해 인도 항궤양제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도 출시로 펙수클루는 한국,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필리핀 등 6개국에서 판매하게 됐다. 이 외에도 1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5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해 총 30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대웅제약은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출시를 통해 펙수클루가 세계 4위 항궤양제 시장인 인도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들을 위한 획기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거라고 확신한다"며 "기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와 차별화되는 펙수클루의 장점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하고 2030년 1품 1조 비전을 달성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