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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이어진 임금및단체협약(임단협) 교섭으로 협상에 난항을 겪는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오는 8일 예정된 총파업을 유보하고 사측과 단체교섭을 재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는 사측의 교섭 재개 요청을 수용하고 총파업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단체교섭은 오는 9일 오후 2시 재개된다.
앞서 노조는 오는 8일 오전 7시부터 현대제철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시작했지만 성과급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현대차 수준의 보상을 요구한다. 노조는 ▲기본금 15만98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차량 구매 대출 시 2년간 1000만원 무이자 대출 지원 ▲정년 퇴직자 대상 3년마다 20% 차량 할인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임단협 요구안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는 시황 악화로 노조의 요구를 모두 들어줄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교섭 중인 임단협의 기준이 되는 2023년 실적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현대제철의 2023년 영업이익은 7983억원으로 직전 연도 대비 51%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3년보다도 61% 감소한 314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