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가 이달 중순 베트남으로 떠나 현지법인장과 만난다./사진=DB손보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가 이달 중순 베트남으로 떠나 현지법인장과 만난다./사진=DB손보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가 베트남 출장길에 오른다. 정 대표의 베트남 출장은 2023년 6월 이후 1년10개월 만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달 11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로 출장에 나설 예정이다.


정 대표는 출장 기간 동안 지난해 우수 영업실적을 달성한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하는 연도대상시상식을 여는 한편 현지 법인장인 김강욱상무와 만나 그동안 사업 성과와 사업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김 상무는 DB손보 베트남법인 2곳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정 대표는 베트남에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DB손보는 미국을 주요 해외법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선 합작사를,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에서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베트남에서는 VNI, 사이공하노이보험 등 2개의 손해보험사를 운영하는 중이다. 이 중 2008년 4월 설립한 VNI는 2023년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3.6%(원수보험료 기준)를 기록한 현지 10위 손보사다.

2023년 2월 DB손보가 인수한 사이공하노이보험은 2008년12월 설립했다. 사이공하노이보험의 2023년 시장점유율 4.2%로 업계 9위다. 지난해 VNI·하노이사이공보험의 총 원수보험료(매출)는 3343억6155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51.4% 감소한 11억211만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VNI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3.8% 감소한 6억4371만원, 사이공하노이보험은 47.6% 줄어든 4억5840만원을 기록했다. 즉 DB손보 베트남법인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셈이다.

DB손보 관계자는 "(정 대표가) 해외 진출 성과를 축하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출장을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