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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로 확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미국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출마 선언 직후인 9일부터 12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여 GM,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완성차 3사가 위치한 미시간주에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대응 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김 지사의 긴급 방미는 '경제전문가 김동연'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적인 측면에서 불리하지 않을 것으로 캠프는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출마를 선언하면 고영인 경제부지사 등 정무라인이 이번 주 캠프에 합류하고 여의도 근처에 캠프를 꾸릴 예정이다. 김 지사의 대권 행보를 돕는 측근 대다수는 청와대 등 정부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인물들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출마선언 후 '분노를 넘어 김동연' 제목의 자서전을 발간하고 '사람과 경제' 포럼도 발족할 예정이다. 자서전을 통해 국가 비전과 분야별 정책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거일이 공고됨에 따라 정식 후보자 등록은 다음 달 10~11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5월 12일부터 6월 2일까지다. 사전투표 기간은 5월 29부터 이틀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