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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산하에서 활약 중인 내야수 김혜성이 빅리그 콜업을 위한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은 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 맹타로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9경기 타율 0.308(39타수 1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73 4도루 9타점 10득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안타 12개 중 2루타 5개, 3루타 1개를 기록할 만큼 장타를 휘둘렀다.
1·3회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4회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2루 베이스를 훔친 김혜성은 알렉스 프리랜드의 안타, 에디 로사리오의 희생타로 득점을 만들었다.
5회 안타를 만들지 못한 김혜성은 7회 2사 1루 상황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주자로 나간 김혜성은 또다시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프리랜드의 2루타가 터져 나오자 홈을 밟았다. 완전히 타격감을 찾은 김혜성은 9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이날 경기 첫 2루타를 뽑아냈다. 김혜성의 활약 덕에 오클라호마시티는 16-3으로 대승을 거뒀다.
올시즌을 앞두고 LA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스프링캠프 동안 구슬땀을 흘렸지만 심각한 타격 부진 끝에 빅리그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김혜성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승격을 기다리는 중이다.
김혜성은 지난 7일 트리플A 경기를 마친 후 팀 동료들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에 현지 언론 등은 김혜성이 빅리그로 승격할 것을 예상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지난 8일 콜업 없이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를 진행했다.
김혜성은 다저스 내야수들의 부진이 심각해 빅리그 콜업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미겔 로하스와 키케 에르난데스는 각각 타율 0.091로 부진했다. 크리스 테일러는 이들에 밀려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