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나이트클럽 붕괴, 최소 66명 사망… 가수·주지사 등 포함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나이트클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66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8일(현지시각) 구조대원들이 붕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나이트클럽이 붕괴돼 60명이 넘게 사망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미니카공화국 수도 산토도밍고 한 나이트클럽이 콘서트 도중 붕괴돼 가수와 관람객 등이 매몰됐다. 사망자는 최소 66명, 부상자 160여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에는 가수와 전직 프로야구선수(MLB), 주지사 등이 포함됐다.


다만 아직 건물 잔해 수색이 이뤄지고 있어 사상자가 향후 더 늘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중에는 도미니카공화국 국회의원도 포함됐다. 당국은 수색과 함께 건물 점검 시기 등을 확인하고 있다.

클럽 외부에는 친인척의 소식을 들으려 사람들이 몰려들어 당국이 구급차 진입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도미니카공화국 국립법의학병리연구소에서는 사망자 신원 확인이 이뤄지고 있다.

마누엘 멘데스 긴급구조작전센터장은 "(매몰된 이들 중) 다수가 살아있다고 추정한다"며 "잔해 속에 단 한 명도 남지 않을 때까지 당국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