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퇴직연금 적립금 5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삼성생명 서초 사옥./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이 퇴직연금 적립금 5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은 삼성생명 서초 사옥./사진=삼성생명

삼성생명이 이달 초 기준으로 퇴직연금 적립금 50조원을 돌파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으로 삼성생명은 48년간 축적된 자산운용 역량과 고객 맞춤형 상품·서비스 개발 등 노력을 통해 국내 퇴직연금 사업자 가운데 최초로 자산관리 적립금 총액 5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생명은 매년 증가하는 DC·IRP 수요에 대응해 퇴직연금 전용 고객센터를 운영하며 가입자들의 수익률 관리와 컨설팅에 힘쓰고 있다. 원리금보장형 이외에도 ETF·TDF·펀드 등 투자상품 분야에서 국내 유수의 자산운용사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연간 25.73%의 수익률을 기록한 '디폴트옵션 적극투자형 TDF1'을 비롯해 삼성생명이 제공하는 3가지 적극투자형 상품 모두 1년 수익률 20% 이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중립투자형 상품군 1년 수익률에서는 '삼성생명 디폴트옵션 중립투자형 BF2'가 20.08%의 수익률로 2위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426조4344억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1년까지 50조원을 밑돌았던 퇴직연금 시장은 빠르게 증가해 매년 최대 적립 규모를 갱신하고 있다.

2024년 말 대한민국이 초고령 사회(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초과한 현상)에 진입하면서 노후대비를 위한 퇴직연금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으로 퇴직연금 시장 성장 속도는 더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으로 개인고객이 기존 금융상품 해지 없이 수익률이 높은 다른 금융상품으로 퇴직연금을 갈아탈 수 있게 되는 등 편의성 개선으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커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실제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퇴직연금 적립액은 2040년 1174조원, 2055년 1858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말 426조4344억원보다 각각 2.7배, 4.3배 높은 수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삼성생명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