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9일 2300선이 무너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된 모습.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9일 2300선이 무너졌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된 모습. /사진=뉴시스

코스피가 9일 2300선이 무너졌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67포인트(1.91%) 하락한 2289.56에 거래된다. 개인은 783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96억원, 1431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16%) 홀로 상승세다. 셀트리온(5.89%), SK하이닉스(3.42%),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6%), NAVER(1.56%), 기아(1.66%), 삼성바이오로직스(1.10%), 현대차(0.56%), 삼성전자우(0.39%), 삼성전자(0.19%) 등은 하락세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무역회사와판매업체(4.13%), 가스유틸리티(0.34%), 항공화물운송과물류(0.34%), 무선통신서비스(0.02%) 등이다. 등락률 하위업종은 방송과엔터테인먼트(-6.08%), 출판(-5.23%), 레저용장비와제품(-4.76%), 디스플레이패널(-4.39%) 등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7.04포인트(2.59%) 내린 641.41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99억원, 15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1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코오롱티슈진(1.57%), 에코프로비엠(1.48%) 등은 상승세다. 삼천당제약(9.95%), HLB(6.81%), 휴젤(5.67%), 클래시스(5.41%), 알테오젠(3.61%), 에코프로(2.11%), 리가켐바이오(1.58%), 레인보우로보틱스(0.21%) 등은 하락세다.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는 건 미국 증시의 급락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일부터 중국에 104%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 하락,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1.57%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2.15% 하락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중국에 부과된 누적 관세는 20%+34%+50%로 총 104%가 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선에 가까이 도달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1시47분 기준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0.12% 하락한 1484.70원이다.